한국인의 평균 수명인 80세까지 생존했을 때 암에 걸릴 확률은 34.0%로 3명 중 1명꼴로 암에 걸리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암세포가 직경 1㎝가 되는 데는 5~20년쯤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암세포가 1㎝ 크기에서 4㎝로 성장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매우 짧다. 이는 암세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식하기 때문이다. 암이 무서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암세포가 생기는 이유를 제공하는 원인은 크게 외부 요인과 내부 요인으로 나뉜다.

외부 요인은 암 발생원인의 80~90%를 차지하며 식습관, 흡연, 음주, 바이러스, 각종 약물, 자외선, 방사선 등이다.

내부 요인에는 호르몬, 노화 등이 있다. 부모나 형제 자매에게서 물려받은 암의 가족력은 대략 10% 정도로 알려져 있다.이 중 식습관과 흡연이 암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 암연구소(NCI)는 "암 원인은 흡연 30%, 식사 35%이며 술이나 약품, 첨가물까지 포함하면 암 원인의 40~50%가 입으로 들어가는 식품"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나이가 면역세포를 약하게 하여 암세포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린다. 나이가 들면 암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진다. 65~74세가 50~60세보다 암 발병 가능성이 2~3배 더 높다. 암은 60~70세의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며 80세 이상에서는 혈관 질환에 이어 두 번째 원인이다.

 

  암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지름길은 조기 검진과 함께 식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과 운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암을 예방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강남세브란스병원이 펴낸 '암을 이기는 건강 밥상'에 따르면 평소 채소, 전곡류, 콩류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식물성 위주의 식사가 좋다. 밥은 쌀밥보다 도정 과정을 거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이른바 현미가 좋다.

 

  과학적으로 항암 효과가 증명된 건강한 식재료에는 강황, 브로콜리, 당근, 토마토 등이 있다.

블루베리에는 비타민C와 안토시아닌 같은 피토케미컬이 풍부해 전립선암과 간암 등에 효과적이다.

표고버섯, 팽이버섯, 양송이버섯 같은 버섯류는 백혈구의 활동을 자극해 면역체계를 높여 종양의 성장을 억제한다.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은 암의 성장과 혈관의 생성을 막아 암세포 사멸을 촉진한다.

마늘에는 발암물질의 파괴를 도와주는 면역 향상 물질인 알릴화합물이 들어 있다. 또한 마늘은 위암 발생을 억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와 같은 박테리아에 대한 항균작용을 한다.

잣, 호두, 땅콩, 아몬드 같은 견과류에 들어 있는 비타민E는 암 발생 위험을 줄여주고, 쿼서틴이나 캠페롤 같은 피토케미컬은 암 성장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당근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함과 동시에 악성 암세포로 변형되는 것을 막아준다.

사과에 들어 있는 비타민C는 활성산소를 감소시켜 피부암 발생을 억제한다. 사과는 껍질에 프리테르페노이드가 함유돼 있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포도에는 바이오플라보노이드라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어 암 발생을 막아준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리는 은 유방암 재발 방지 약품인 타목시펜과 동일한 원리로 작용해 종양의 성장을 막아준다.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은 전립선암, 유방암, 직장대장암 등과 같은 암 발생을 촉진하는 유해산소를 없애준다.

 

  암 발생의 위험을 높이는 음식들도 있다.

붉은색 고기와 가공육은 결장직장암의 발생을,

은 구강암, 후두암, 식도암, 남성 결장직장암, 유방암의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광둥식 소금에 절인 생선은 비인두암의 발생을 높이고

칼슘이 풍부한 식사는 전립선암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및 기름은 폐암, 유방암, 결장직장암의 위험성을 높이고

소금 및 짠 음식은 위암의 발생을 높일 수 있다.

음료수에 들어 있는 비소는 폐암의 발생을 높이며 피부암 발생 위험 역시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종합비타민과 항산화 보충제가 암 예방을 돕는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아직 효과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미국암협회는 2005년 암환자가 암 치료 중 비타민이나 기타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치료 효과를 감소시키는 등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복용을 금하고 있다.

명승권 국립암센터 박사는 "각종 보충제가 방광암과 폐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암 예방을 위해 종합비타민 혹은 항산화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은 그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으므로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미디어 다음>